국민건강보험공단 직장노조(건강보험직장노조·위원장 배정근)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보건의료노조·위원장 차수련)는 각각 성명을 발표, 지난 7일 임명된 최선정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정상화와 의사들의 재파업을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건강보험직장노조는 "보건·복지 행정을 개악한 차흥봉 전 장관의 경질을 환영한다"고 밝혔고, 보건의료노조는 "노동행정을 무정부 상태로 빠뜨린 최선정 장관이 임명된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건강보험직장노조는 사회보험노조의 파업이 40여일 지속되고 있는 사태를 야기시킨 공단본부 핵심간부들을 책임을 물어 사퇴시키고 공단업무를 정상화시킬 것을 촉구했다. 건강보험직장노조는 "통합 공단 출범 후 근로자와 자영자의 직무영역간 갈등 문제와 책임경영과 경쟁원리가 상실되어 공단의 보험재정은 파탄에 빠질 것"이라며 "의료보험 문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하여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을 통해 최 장관이 "의약분업 도입에 일익을 담당했던 당사자로서 의사들의 재파업 해결, 의약분업의 성공적 정착, 의료의 공공성 강화, 구체적인 의료보험 재정 대책 마련, 의료개혁과 사회개혁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보건의료정책 결정도 노사정 간담회와 노정 교섭을 통해 보건의료 노사관계를 합리적으로 풀어나가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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