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일반노조(위원장 나미리)소속 전북대학교 미화 현장위원회가 전북대의 불합리한 비정규직 임금구조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들 청소용역 39명은 1년마다 재계약,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임금도 8월말 현재 최저임금보다 고작 400원 많은 47만5,000원을 받고 일하고 있다"며 "이는 전북대학교에서 기성회 직원으로서 일하는 정규직이 받는 한달 120-130만원의 50%에도 못미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법을 가장 잘 지켜야하는 국립대학교에서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주고 있다"며 전북대학교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한 노조원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하는 일은 똑같은데 임금은 50%수준"이라며 "인력이 부족해 추가인력 배정을 요구하면 용역업체 사장은 입찰단가가 있으니 학교에 말하라고 회피하고, 학교는 직원이 아니라며 '나 몰라라' 하는 등 서로 떠넘기는 탁구공 신세"라고 개탄했다.

노조는 △ 비정규직 차별하는 전북대학교 각성 △ 동일노동 동일임금 실시 △ 적정생활임금에 맞는 용역단가 인상 △ 전북대총장은 청소용역 노동자들과 대화에 나설 것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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