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이 61일째인 노조파업과 매일 이어지는 항의집회로 인해 매출손실만 400억원대가 넘고 백화점과 제과 등 타계열사까지 피해가 확산되고있다.

6월말 경찰의 강제진압 사태 이후 롯데호텔 앞에는 노조와 민주노총의 대규모 항의집회가 꼬리를 물어 호텔엔 손님의 발길이 거의 끊긴 상태. 여름특수에도 불구, 객실이용률은 40% 내외로 예전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연회는 하루 1~2건, 식당은 17개 중 7개만 문을 연 상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설피해액 50억원을 제외하고도 두달간 영업손실액만 400억원에 달한다. 경찰 진압작전 이후 대외적 이미지도 최악이어서 매출기준 업계 선두자리는 물론이고 특급호텔의 명성까지 흔들리는 판국이다.

민주노총의 롯데불매운동으로 백화점 등 계열사들도 불똥을 맞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호텔파업 여파로 외국인 손님이 크게 줄고 백화점이미지에도 타격이 크다”고 걱정했다. 항의집회와 경찰병력 상주로 호텔과 백화점 이용객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직접 피해도 크지만 이미지 손실은 몇년이 지나도 회복이 힘들다”며 “최대의 위기상황”이라고 울상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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