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본제철이 산업은행 보유 포항제철 지분(6.84%) 중에서 2.46%를 매입한다.

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포항제철과 신일본제철이 최근 체결한 전략적 제휴협약에서 상호 우호지분 비율을 3%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신일철은 한국산업은행 보유포철 지분에서, 포철은 일본 증시에서 각각 상대 주식을 취득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신일철은 포철지분 0.54%(52만주)를, 포철은 신일철 지분 0.24%(1천625만주)를 확보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산업은행 보유 포철지분을 금년 하반기에 매각하겠다는 정부방침에는 변화가 없으며 해외DR을 통한 매각방법이 가장 유력하다"고 밝히고 "신일철이 이 지분중에서 2.46%를 매입하기로 함에 매각대상 지분이 4.38%로 줄어 매각작업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철의 주가를 주당 8만5천원으로 계산할 때 신일철의 포철 지분 확보에 소요되는 예상 투자비는 2천17억원에 달한다.

양사는 지난 2일 상호 우호주주 지분확보 범위 3% 확대, 기술개발, 제3국에서의사업, 정보통신기술,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협조 체제를 구축한다는 데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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