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주 5일 근무제 입법을 앞두고 경영계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노동부는 20일 이례적으로 발표한 '최근 경총 주장에 대한 정부입장'자료에서 "지난달 22일 주5일제 도입을 위한 마지막 노사정위 협상당시 노총이 정부안을 수용하려는 태도를 보였음에도 경총은 다수의 국무위원이 참석한 회의석상에서 '협박' 운운하며 일방적으로 결렬을 선언했다"며 "경총의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어 생리휴가, 연월차 휴가제도와 관련해 노. 정간 밀약이 있었다는 경영계 주장에 대해서는 "쟁점에 대해 공개적으로 중재안을 낸 것"이라며 "이를 밀약이라 고 주장하는 것은 정부를 음해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끝으로 "경총 주요 간부의 이 같은 주장은 법개정안을 유리하게 끌어가기 위해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결과적으로 노사불안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총은 노사정위 협상이 결렬된 뒤 기자회견과 조남홍 부회장의언론 기고 등을 통해 '정부와 노동계의 밀약', '정부의 재계 협박'등의 표현을 써가며 정부의 주5일 근무제 추진을 강력히 비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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