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민간통일행사와 관련해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주를 이뤘던 노동자통일선봉대에 한국노총 소속 금융노조 조합원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노조 통일선봉대(대장 백대진) 20여명은 10일 성남에서 이번 8·15민족통일대회 노동자 통일선봉대 본대에 합류, 15일까지 모든 일정을 함께 할 예정이다. 8·15민족통일대회 노동자선봉대는 지난 3일 부산을 출발, 전국의 주한미군기지와 장기투쟁사업장 소재 지역을 돌며 대국민 홍보활동과 집회 등을 갖고 있다.

금융노조 박창완 통일위원장은 "비록 늦게 참여했지만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학생, 농민 등과 함께 투쟁하면서 연대의 의미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조흥은행지부 김미경 여성부장은 "처음엔 생소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장기투쟁 사업장과 미군기지 앞에서 항의 집회를 하면서 가슴이 아파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또 "처음부터 함께 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라며 "내년에는 한국노총에서도 통일선봉대를 꾸려 처음부터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일선봉대 윤여철 실무단장은 "금융노조 통선대가 결합하면서 다른 통선대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내년에는 준비를 더 철저히 해 양대노총 조합원이 함께 하는 통일선봉대를 꾸릴 작정"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내년에는 통선대 참여폭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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