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롯데호텔사태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롯데호텔노사(위원장 안태룡·대표이사 손일권)의 임단협이 타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노사는 △기본급 9%(73,400원)인상 △봉사료잉여금 2002년1월1일부 소급지급 △연봉계약직 3년이상 근속자 연상여금 700%, 5년이상자 750%(현재 650%)로 인상 등의 내용에 지난 11일 잠정합의하고 8일 오후 조인식을 가졌다.

지난 6월3일 상견례로 시작된 임단협은 봉사료 잉여금 지급 등 일부 쟁점에 대한 이견으로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대체로 큰 무리 없이 종료됐다.

이 노조는 조합원 중 200여명만이 정규직이고 나머지 370여명이 연봉계약직이다. 그러나 지난 해 노조 결성 이후 연봉계약직의 근로조건도 단체교섭에서 일괄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호텔의 한 관계자는 "연봉계약직이라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정규직과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안태룡 노조위원장은 "연봉계약직들의 상여금 인상으로 정규직의 임금차이가 거의 없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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