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과학기술노조(위원장 이성우)가 연구회별 공동교섭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5개 지부가 잠정합의를 이끌어내 50%의 진척율을 보이고 있다.

연구회별로 진행된 이번 교섭에서 산자부 소속 6개 지부가 임금 9.3%인상+α와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에 합의했고, 환경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기계연구원, 전기연구원, 한의학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자원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등이 잠정합의했다.

반면, 과학기술부 소속 3개 지부는 9차 실무교섭을 전개하였으나 아직 48개항이 합의 않돼 교섭진행을 계속하고 있다. 경제사회연구회는 노조가 총액대비 11%와 가족수당 3만원 인상을, 회사측이 총액대비 5.3%인상을 주장하고 있으며 임시직과 시간제 고용에서 시각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산업기술연구회는 화학지부를 제외한 5개지부가 각각 임금 8.2%-10.3% 인상에 잠정합의했다. 과학기술부 소속 과학기술평가원지부가 임금 15%, 재단관리지부 12.6%, 광주과기원 18%와 가족수당 3만원 인상을 주장한 반면 사측이 임금 7%+α를 제시하고 있다. 또 기초기술연구회는 임금 10.3%+α와 가족수당 3만원 인상을 요구한데 비해 회사측이 호봉승급분 포함 5%이상 인상불가를 주장해 답보상태.

과기노조는 "빠른 시일내에 본교섭을 진행하여 공동협약을 체결하는데 주력하고, 진전이 없는 과기부, 기초기술연구회 등은 집중 교섭을 하여 잠정합의를 끌어내고, 8월 중순까지 진전이 없는 사업장에 대해 본격적인 지원투쟁에 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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