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진 신임 노동부장관은 7일 " 노동 현안이 산적해 있는 시점에서 노동부장관에 임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 앞으로 노. 사, 노.정간관계가 화해. 협력.대화 기조로 바뀔 수 있도록 노동정책의 기본틀을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 사 관계는 무엇보다 신뢰형성이 중요하다"며 "특히 노동계의 목소리가 노동정책에 반영되도록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장관과의 일문일답.

--언제 통보받았나▲오늘 아침 출근길에 통보받았다.

--노동부장관으로서의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노동 현안이 산적해 있는 시점에서 노동부장관직에 임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한이 화해.협력.대화 기조로 바뀌어가고 있는데 노사관계도 그렇게 되도록 노동정책 기본틀을 재구성하겠다. 사실 틀보다 중요한 것은 노동정책을 실천하는 자세다. 미리미리 치밀하게 준비하는 노동행정을, (노사분규를) 예방하는 노동행정을 펴겠다. 노사분규가 발생한 후 허겁지겁 뛰어다니는 것이 아닌 예방행정을 할 것이다. 또한 노사분규가 발생할 경우 현장에서 발로 뛰는 노동행정을 펴겠다. 무엇보다도 노. 사간 노.정간 신뢰가 대단히 중요하다. 가슴으로 노동행정을 펴고 가슴으로노동자를 대하면 신뢰가 생긴다. 신뢰가 생기면 안될 문제도 해결된다.

--노동계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구상이 있나▲근로시간 단축, 비정규근로자 대책 마련 등의 현안에 대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노사정 협의가 이뤄지도록 노동부 차원에서 준비하겠다.

--롯데호텔 노조, 국민건강보험공단 파업 사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현장의 소리를 듣고 합리적으로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한국노총, 민주노총과의 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가▲참여 민주주의 관점에서 노동정책 형성과정에서 노동계의 목소리가 깊이 있게 반영되도록 배려할 것이다. 현재 민노총이 노사정위에서 탈퇴해 있는데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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