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들의 부분 휴진 속에 병원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펠로우)들이 7일 파업에 가세, 진료에 차질이 빚어졌다.

전국 30여개 대학병원 1천3백여명의 전임의들은 지난주 파업 결의에 따라 이날 오전 병원별로 사직서를 내고 대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전공의들의 일주일째 파업에 이어 전임의 파업 가세로 병원별로 20∼30%의 예약진료가 늦춰지고 예약환자 외의 신규 입원 및 외래 환자의 접수가 중단되는 등 진료차질이 빚어지면서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외래환자 신규 예약을 20일 이후로 미뤘고 신촌세브란스병원은 수술이 평소 80건에서 12건으로 줄었으며 삼성서울병원도 수술건수가 평소의 5분의 1 수준인 21건에 불과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교수들이 수술은 물론 외래진료에도 나서고 있어 당장은 큰 차질이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외래진료가 전면 중단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동네의원 휴진투쟁이 진행중인 서울, 경기,울산 등 7개 시도의 휴진참여율은 지역별로 지난주초 40∼50%에서 이날 16∼24%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경북지역동네의원의 65%가 이날 휴진에 들어갔고 부산, 대구,전남 등이 8∼9일 추가로휴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병원의 진료차질에 대비해 휴진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해온 국공립병원 비상진료체계를 이날부터 전국으로 확대, 오후 10시까지 진료를 연장했으며 전국 19개 군병원을 일반에게 개방토록 조치했다.

또 국민들은 응급환자 이외에는 인근 의원이나 중소병원을 이용하고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나 보건소, 119구급대 등을 통해 진료중인 병. 의원을 안내 받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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