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성추행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온 이선 산업연구원(KIET) 원장이 2일 국무총리 산하 경제사회연구원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 원장은 "최근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이로 인해 기관의 책임자로 사회적 물의가 빚어져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원장 퇴진을 요구해 오던 연구전문노조 산업연구원지부(지부장 이광민)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것은 적절한 결단"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연구원이 거듭 날 수 있도록 노사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사회연구원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이원장의 사표를 공식 수리하고 새 원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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