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친화력과 업무추진이 뛰어난 정통경제관료이자 관계의 대부격인 인물. 전북 부안출신으로 62년 고등고시 행정과(14회)에 합격, 경제기획원에 발을 들여 놓은 뒤 해운항만청장, 경제기획원차관, 동력자원부장관, 노동부장관, 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 기획예산처 장관 등 각료직을 두루 거쳤고 97년에는 난파위기에 몰린 기아그룹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에는 공공부문 개혁을 이끄는 기획예산위원장을 맡아 2차정부조직개편과 공기업 민영화를 주도했다.

공공부문개혁이 금융, 재벌개혁에 뒤진다는 지적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대화, 설득위주의 업무스타일과 불필요한 희생은 막는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

경제운용철학은 인본주의. 사람을 중심으로 한 경제운용. 인력감축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하는 방식을 바꿔 개인의 창의와 효율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그의 지론. 직원들과 소주를 즐기는 소탈한 성격이며 새벽마다 부인과 함께 하는 우면산 등 산으로 체력을 기른 탓에 두주불사형. 성신여대 교수로 있는 서인정씨와 2남을 두고 있다.

▲전북 부안(60) ▲서울대 경제학과 ▲경제기획원 사무관▲ 주영국대사관 참사관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장, 공정거래실장,기획차관보 ▲해운항망청장 ▲재무부차관 ▲경제기획원 차관 ▲ 동력자원부 장관 ▲미국 스탠퍼드대 초빙교수 ▲노동부장관 ▲기아그룹 회장 ▲기획예산위원장 ▲기획예산처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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