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노조 결성 이후 경영진의 노조 불인정으로 2개월여간 노사가 대립하고 있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첫 노사협상이 조만간개최될 예정이다.

전국과학기술노조 한국섬유개발연구원지부(지부장 문종상)는 오는 11일 최근 이사회에서 정기수 전 원장의 후임으로 선임된 문인곤(55)원장과 기본적인 조합 활동보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기본 협약' 체결을 위한 첫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 앞서 노조는 6월 15일부터 문 원장 선임 이전까지 2차례에 걸쳐 정우영 이사장에게 협상을 제의했으나 이사장 개인 일정 등의 사유로 협상이 개최되지 못했으며 이번 협상은 경영진에 대한 노조측의 3번째 제의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협상에서는 ▲노조 사무실 설치 등 시설편의 제공 ▲부당노동행위 금지 ▲근무시간 중 총회 개최 등 유급 노조활동 보장 등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특히 2개월여간 노사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선임된 문 원장이 조합원들과 갖는 첫 협상이란 점에서도 지역 섬유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