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0.4.10 금 08:00
상단여백
HOME 피플ㆍ라이프 인터뷰
'월급제' 이끌어낸 민주택시연맹 김선행 인천본부장"이제부터 시작…월급제 정착 노력할 것"
27일 오후부터 28일 아침까지 지속된 마라톤 교섭에 이어 오후 노조원 보고대회까지 강행한
민주택시연맹 김선행 본부장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김선행 민주택시연맹 인천본부장
김 본부장은 더군다나 13일간 뙤약볕 아래서
단식농성을 벌였고 이날 오전에야 겨우 미음 반 공기를
비웠을 뿐이다. 보고대회폐회선언을 알리는 사회자의
안내방송이 있은 뒤 그는 노조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배웅하고 나서야 한숨 돌릴
여유를 찾은 듯했다.

▷ 65일 파업 끝에
'가감누진형 월급제'를 얻어냈다


"월급제 합의까지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싸움이었다.
일주일만 버티면 우리가 무너질 것이라고 예상한 사용자측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려 했다.
노동자가 뭉치면 그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금 깨달았다.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지도부를 따라준 조합원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 파업 장기화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인천택시 파업은 인천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한 도시에서 절반이 넘는 택시업체가 월급제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전국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는 사업주들도 위기감을 갖고 있었고 마치 전국의 사업주와 대리전을 치르는 듯한 모양새였다. 그들(민주택시연맹 소속 사업주)이 월급제를 수용하고 싶어도 (다른 사업주에게)압력을 너무 받아 쉽게 결정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6년 간 사납금만 올라가고 임금은 안 올라가는 비상식적인 임금체계에 분노한 우리 노동자들의 투쟁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 사실상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봐야할 것 같은데

"9월 1일부터 시행되는 월급제를 준비해야 한다.
사업주도 파업 이후에 현장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할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지도부들이 즉각 현장순회를 실시할 것이다.
우리가 이번 싸움에서 얻은 성과와 한계, 그리고 준비해야 할 점을 홍보하고 교육할 것이다.
또 월급제 실시 이후에 본격적인 조직확대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윤춘호 기자  labortoday@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춘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