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앞두고 한국노총(위원장 이남순)이 추진중인 운동노선 정립 등 조직쇄신과 관련, 견인차 역할을 할 21세기위원회가 8월 중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구성된 이후 정세, 노동운동 등 세부영역에 대한 평가작업을 진행해온 '21세기 위원회'는 7일 오전 회의를 열고 평가결과를 취합한다. 위원회는 이를 기초로 활동계획초안을 마련하고 의견수렴을 거친뒤 최종 확정하게 된다. 오는 17일과 18일 이틀에 거쳐 여주교육원에서 개최되는 '21세기 노동운동노선 수립을 위한 워크숍'에서 한국노총 및 각 산별연맹 정책담당자들이 모여 이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한국노총에 따르면, △노동운동사 다시 쓰기 △노동운동이념 및 노선 정립 △로고, 마크, 노총가 등 각종 상징물 제개정 △노동운동역사관 설립 등 네 가지가 21세기 사업의 큰 틀이 될 전망이다. 역사편찬부분은 이미 전문기관에 외주를 줘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동운동역사관은 여주에 있는 한국노총중앙교육원 내에 건설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정식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은 "21세기 사업 가운데 핵심은 노동운동사 작성과 운동노선의 정립"이라며 "내년 정기대의원대회 이전까지는 대부분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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