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손실을 100% 반영할 경우 6월말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달하거나 공적자금이 투입된 7개은행이 9월말까지 경영정상화계획을 내야할 전망이다.

정상화계획에는 금융지주회사편입이나 합병여부, 증자. 외자유치, 조직 및 인력감축계획 등이 포함돼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6일 시중. 지방은행들이 6월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을 지난 5일까지 모두 제출함에 따라 이의 적정성 점검을 위한 검사를 7일부터 1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은행들 가운데 잠재손실을 100% 반영할 경우 BIS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달하는 은행은 한빛은행을 포함 외환. 서울.평화.광주.제주 등 7개 은행으로 나타났으며 조흥은행은 8%가 넘는 것으로 보고됐다.

금감원은 그러나 해외매각 된 제일은행을 제외한 공적자금이 투입된 일반은행과 BIS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달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모두 9월말까지 경영정상화계획을 받는다는 방침이어서 실제 정상화계획 제출 은행은 BIS 자기자본비율 8%에 미달하는 6개은행과 조흥은행 등 7개 은행이 될 전망이다.

다만 서울은행의 경우 현재 도이체방크로부터 경영자문을 받고 있는 상태여서 별도의 경영정상화계획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금감원 내부의견이 우세해 정상화계획 제출여부가 불투명하다.

금감원은 9월말까지 대상 은행들의 경영정상화계획이 제출되면 독립적인 외부인사로 평가위원회를 구성, 10월 중순까지 평가를 마무리하고 하순까지 독자생존이 불투명한 은행에 대한 처리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경영정상화계획에 금융지주회사로의 편입이나 합병여부, 증자. 외자유치, 조직 및 인력감축, 수익성강화대책 등을 포함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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