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석 노동부장관이 이번 7·11 개각에서 유임됐다.

김대중 대통령은 11일 오전 이한동 국무총리와 장관급 7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그러나 방용석 장관은 이번에 유임이 확정되면서 대통령의 계속적인 신임을 확인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신임 총리로 장상 이화여대 총장을 지명한데 이어 법무장관 김정길, 국방장관 이준, 문화관광부장관 김성재, 정보통신장관 이상철, 보건복지부장관 김성호를 임명했다.
장상 신임 총리서리는 헌정사상 첫 여성 총리다.


한국노총은 이번 개각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첫 여성총리를 발탁한 것은 신선한 충격"이라며 "교육자출신을 총리서리로임명한 것은 중립내각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려는 노력이엿보인다"
고 평했다.

한국노총은 그러나 "공무원노조법제화, 비정규직노동자권리보호 입법화, 노동시간단축 문제가
표류하는데도 이에 대한 대책이 없다"
며 아쉬움을 표했다.

민주노총도
"여성 총리 임명은 의미가 있으나 총리로서 국정운영을 어떻게 책임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 "김대중 정부의 4년 6개월 동안 노동자는 너무나 큰 아픔과 희생을 겪어야 했다"며 "새 내각은 남은 6개월만이라도 구속노동자 석방 등 노동 화해 정책을 펴 줄 것을 당부한다" 고 밝혔다.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첫 여성 총리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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