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던 시설노조 한국통신산업개발비정규지부(지부장 윤성진)가 5일 사측과 임단협에 대해 부분적으로 잠정합의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5일 노사는 △ 수탁기간 동안 고용보장 △ 비정규직 30명 정규직화 △ 미화원 급여 4만원 인상 △ 원청과의 용역해지시 최대한 전환배치 △ 9월31일까지 단체협약 체결 등에 잠정 합의했다.

이같은 합의내용은 애초 노조가 요구했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임금 정액 10만원 인상, 식대지급 5만원 등의 내용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종전의 일용·계약·직원으로 구분돼 있던 직제를 환경미화·시설관리·경비 등으로 개편해 비정규직과 정규직과의 차이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용혁 광주 지회장은 "이번 투쟁은 지난 4월 들어선 새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기 보다는 구 경영진의 잘못된 정책을 개선하기 위한 약속을 받기 위한 것"이었다며 "9월까지 조직을 재정비하고 오는 12일 예정된 노사 소위원회를 통해 비정규직의 생리휴가, 휴일문제 등을 곧 실시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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