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세계 노동자들이 한국의 구속노동자 석방을 촉구하는 국제연대행동에 돌입한다.

한국의 양대노총을 포함 148개 국가, 221개 조직, 1억5,600만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는 세계최대의 노조 조직인 국제자유노련(ICFTU)는 이날을 한국 정부의 노동운동탄압에 항의하는 국제연대행동의 날로 정하고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항의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1월22일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연대행동은 국제금속노련(IMF)과 국제공공노련(PSI)가 주도하며 구속노동자 석방과 공무원노조 인정을 주요하게 촉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ICFTU는 자체 홈페이지와 공문 등을 통해 한국의 노동탄압상황과 최근 소식 등을 자세히 소개하며 회원조직들의 참여를 조직하고 있다.

또한 ICFTU는 "한국에서 30여명의 노조활동가들이 구속되고 많은 수가 수배상태에 있으며 그들은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거나 평화적인 집회를 했음에도 범죄자처럼 다뤄지고 있다"며 산하조직들에게 항의편지발송과 집회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민주노총도 26일 저녁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노동운동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구속노동자 연대의 밤 행사를 개최하며 27일 오전 11시 전국공무원노조와 함께 구속노동자 및 수배노동자 석방, 공무원노조 인정을 촉구하는 제2차 국제행동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또한 오후 3시에 전국 주요도시에서 동시다발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종묘공원에서 서울대회를 갖고 명동성당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대회에서는 집회 중 가상감옥 체험을 진행하고 행진에도 감옥모형을 앞세우는 등 구속노동자 석방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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