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예방교육 의무실시 등
한국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 지은희 외 2인)등 여성계가 이번 SOFA협상에서 여성인권보호조항이 신설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새움터, 평화를만드는여성회는 2일 발표한 요구안에서 지난 10년간 미군에 의해 억울하게 죽어간 기지촌 여성들과 성추행 당한 여성들과 혼혈아동들을 위해 여성인권보호조항이 신설돼야 하고 그 조항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주한미군에 대한 성폭력 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 △주한미군에 의한 성매매 금지를 명문화하고 성매매 예방교육을 실시 △미군범죄에 노출되어 있는 기지촌 여성의 인권보호와 직업재활을 위해 구체적 지원대책 마련 △혼혈아동에 대한 미군아버지의 부양책임을 분명히 하고, 혼혈아동에 대한 교육비와 양육비 지원 △기지 반환시 기지 전용계획에 기지촌 여성과 혼혈아동에 대한 지원대책 포함.

여성계는 작년과 올해에만 4명의 여성이 기지촌에서 살해당했으며, 모두 미군이 범인이거나 강력한 용의자였으나 실제로 검거된 경우는 드물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대구에서 미군이 초등학생들을 성추행한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는 등 많은 여성들이 미군범죄의 희생자가 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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