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런 쥐꼬리라도 손에 쥐어본지가 벌써 수개월 전 얘기다.
하수구나 뒤지고 도로 정비나 한다고 소망이 없겠느냐.
내 혼자는 힘이 없어 노조로 뭉쳤다.
그러나 시청과 구청 당국은 코방귀일 뿐이다.
그래서 삼복 더위 녹아내리는 아스팔트를 깔고 나앉았다.
여덟 글자밖에 안되지만 입이 따라주지 않는다.
그러나 흔드는 팔뚝이 내 외침이다.

- 3일 오전 서울역에서 열린 서역상용직노조 결의대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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