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대한이연(대전 신탄진소재) 제4대 위원장 선거에서 김용주(35세) 현 위원장이 재선됐다.

조합원 235명중 225명이 투표에 참석한 대한이연 선거에서 김용주 후보가 131표(57.2%), 이혁승후보(32세)가 94표를 얻었다. 이번 선거에서 김용주 후보는 현장강화론을 중심으로한 전국적 산별노조 건설을 주장한 반면, 이혁승 후보는 전국적 연대보다 실리를 중심으로 하자는 논리를 전개했다. 김용주 위원장은 "조합원들이 자판기식 노조에 대한 기대 심리가 크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현장투쟁을 전개했으나, 또 다른 소수 조합원의 의사가 무시되는 일이 발생해, 시일이 걸리더라도 조합원이 주체로 설 수 있는 노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약사항인 조·반장 직선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단체협약에 명시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이연은 한국이연으로 74년 노조가 설립되었으며, 7대위원장을 배출했으나, 95년 대한이연과 통합하여 새롭게 1대부터 시작해 4대위원장 선거를 치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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