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산업단지내 각종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들이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노동시간 단축과 퇴직금지불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업체측이 단체협상에 불응, 파업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산업단지내 각종 건설공사의 공기내 완공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전국건설산업연맹 여수지역건설노동조합은 지난 16일 여수시 시전동 여천경기장 광장에서 조합원 600여명 가운데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제2차 임시총회를 열고 91.5% 찬성으로 파업을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조합측은 노동위원회의 중재가 결렬될 경우 곧바로 파업에 돌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단지내 신규 건설현장 및 기존 공장들의 개-보수작업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조합측은 지난 5일 단지내 성창기공 등 26개 건설업체를 부당노동행위로 여수지방노동사무에 고소한 데 이어 12일 전남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안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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