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대화와 논의 통해 해결

지난 12일 대학노조 금기송 경인강원지역본부장이 대학노조 5대위원장으로 논란 끝에 당선됐다. 금기송 당선자는 공약에서 대학노조가 최대의 위기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금기송 당선자가 말하는 대학노조의 위기와 그 해결방안을 들어보았다.

금기송 대학노조 위원장
▶ 선거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다.
" 사무처장 후보의 자격문제는
후보자나 선관위측이나 규약을 숙지하지 못한 것을 인정했다.
선관위가 올바른 결정을 내렸고 우리는 거기에 따랐다.
중요한 것은 논란 끝에 나온 결과를 승복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선거과정에 후보자들을 반대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과 조화하는 것이 이후 가장 어려운 문제가 될 것 같다.
이들과 충분한 대화와 논의를 통하면 문제없을 것이다. "

▶ 공약에서 대학노조가 '최대의 위기'라고 했다.
" 건강하지 못하다고 하는 것이 적절한 표현 같다.
대학노조 내에는 큰 조직·작은 조직, 4년제대·2년제대, 국립대·사립대 등 다양한 조직이 다양한 요구를 하고 있다. 산별노조 4년이라는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요구를 적절하게 받아 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위기라면위기이다. 또 전체 조합원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서울지역본부가 장기간 직무대행체제로 있는 등 제대로 서지 못하고 있는 것도 위기의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

▶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크게 세가지 방향을 잡고 있다.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산별교섭체계를 확고히 하겠다.
또 재단, 총장 등에 의한 대학교육의 사유화를 저지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동일근무에 불구하고 임금 등의 차별을 받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해결하면 위기는 극복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수의 지부장들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 새로운 생각을 가진 이들이 모여 대화하고 논의하면 된다. "

▶ 비정규직에 대해 말하는데 그간 대학노조 정규직들의 소극적 태도는 어떻게 보나.
" 본인이 맡았던 경인강원지역본부는 별 문제 없이 잘 해결해 왔다.
비정규직 문제는 원칙대로 가야한다. 정규직들의 적극적인 연대와 투쟁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하다. 각 지부마다 환경의 차이는 있겠지만 원칙은 반드시 고수할 것이다. "

▶ 대학노조의 문제중 파견간부가 없고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 제대로 된 투쟁이 없어서 그렇다.
노조가 투쟁하지 않으면 인력과 재정은 집중되지 않는다.
인력과 재정이 없는 데 무슨 일이 되겠는가. 어떻게든 투쟁을 만들어 가야한다.
정확한 목표를 세우고 투쟁을 해나가면 해결되리라 본다. 납부금문제도 이렇게 해결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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