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이 이번에는 사회보험노조가 노조원들에게 집단따돌림을 하고 있다고 공세를 하고 있어, 노조는 "있지도 않은 것을 문제삼아 오히려 노조를 집단따돌림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박태영)은 지난달 25일 '집단따돌림 등 조직문란행위 방지대책'을 전국 235개 지사에 시달, "업무복귀를 희망하는 조합원들이 노조의 조직적 보복 및 집단따돌림 지침을 우려해 복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공단은 그 피해구제방안으로 △피해직원 지원책 강구(민형사상 소 제기시 소송비용 지원 등) △직원보호 담당제 실시 △부서별 집단따돌림 감시클럽 구성·운영 △가해자는 중징계 조치 △피해사례 은폐·축소 간부 문책 등을 각 지사에 지시했다.

그러나 사회보험노조(위원장 직대 안호빈)는 "업무복귀자에 대한 보복이나 비난공세 지침은 실현가능성도 없고 시달한 사실도 없다"며 "노·노갈등을 조장해 노조 파괴를 하겠다는 의도"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다시말해 비노조원을 조직해 노조원을 집단따돌림해서 통합공단내 조직간 갈등을 조장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주장.

이에 노조는 "장기파업에 따른 국민불편을 해소하고 공단정상화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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