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노동자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서울을 비롯 전국 14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의 차별을 철폐하라며 대국민 선전전에 돌입한 것.

민주노총은 19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500여명의 비정규 노동자가 모인 가운데, 차별철폐를 위한 대국민 선전전을 갖고, 본격적인 비정규노동자 투쟁을 선언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이미 비정규직이 전체 노동자의 절반을 넘어섰고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로조건에 시달리고 있다"며 "특히 경영계는 파견근로기간의 연장 및 업종제한에 대한 규제완화를 요구하는 등 비정규직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이날부터 25일까지 1차 선전전을 벌이고 지역별로 비정규직 조직화를 위한 선전 및 여론화 작업에 들어가며, 다음달 3일에는 서울 종묘공원에서 전국의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 등 전 사회적 투쟁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선전전에는 대표적인 비정규직 노조인 재능교사노조, 애니메이션노조, 한국통신계약직노조 등 10여개 단체가 참여했다.

<사진설명>민주노총은 19일부터 비정규직 차별철폐 대국민 선전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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