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0.11.29 일 07:30
상단여백
HOME 피플ㆍ라이프 인터뷰
체포영장 발부된 보건의료노조 차수련 위원장"13일까지 해결 안되면 500인 결사대 조직해 투쟁할 것"

월드컵 기간 중 전국순회투쟁 계획


보건의료노조 6개 지부 파업이 11일째를 맞고 있는 등
장기화되고 있다. 노조 차수련 위원장 등 본조, 지부 간부 14명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월드컵이 시작되고 파업 사업장의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노조는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강남 성모병원에서 조합원들과 파업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차수련 위원장을 1일 만났다.

▶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 직권중재가 핵심이다.
필수공익사업장 파업은 불법이라고 하며 사용자들의 불성실 교섭을 유도했던 방용석 노동부 장관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직권중재로 교섭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 또 불법파업이라며 병원쪽이 징계, 고소고발을 하려고 하니 사태가 더욱 꼬이는 것이다. 경희대의료원은 사학연금 문제만 남아있다. 다른 사립대 병원은 다 합의를 한 사안이다.

CMC(강남, 의정부, 여의도 성모병원)는 이제 임단협의 문제라기 보다 '민주노조 사수'로 방향이 전환됐다. 병원이 징계를 볼모로 잡고 있어 문제 해결이 어렵다. 노조가 처음으로 전면파업을 하는 만큼, 이번에 확실히 노조를 약화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천주교 신부들이 사용자로 있는 CMC는 종교적 관점으로 노사관계를 풀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 "

▶ 14명 체포영장 발부자에 대해 조기 검거 방침이 떨어졌다.
" 노사간 문제가 터졌을 때 일단 자율적으로 풀도록 해야 하는데 정부의 이런 태도가 파업을 장기화시키는 것이다.

사용자쪽이 성실교섭을 하지 않고 정부에 기대고 있는 형편이다. 100개 사업장 중 10개도 남지 않았다. 막바지에 체포영장이 발부, 노사 관계가 더욱 악화된 상태다. "

▶ 월드컵 국면으로 들어섰다. 이후 계획은.
" 어느 한 사업장이라도 남으면 노조는 숨을 돌릴 수 없다.

파업 전에 이미 장기파업 사업장을 책임지기로 지부간 결의가 끝났다. 우선 권역별로 투쟁에 들어가 최대한 타결을 모색할 것이다. 13일까지 해결이 안되면 '직권중재 철폐, 노동탄압 분쇄 500인 실천단'을 구성해 투쟁 수위를 높여갈 예정이다. 전국을 순회하며 악질사업장 집중 투쟁, 대정부 투쟁, 가두시위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나갈 방침이다. "

▶ 정부와 병원측에 하고싶은 말은
" 100개 사업장 중 상당수가 해결됐듯이 노사간 성실히 교섭하면 풀 수 있는 문제다.

산별 교섭, 의료의 공공성 강화 등 요구안이 무리한 것도 아니다. 파업 전에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데 40개 병원이 파업에 들어갔고 직권중재 등으로 장기화되고 있다. 정말 소모적이고 많은 상처를 주고 있다. "

김소연 기자  labortoday@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소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