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은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여학생은 '디자이너'를 가장 선호했다. 또 직업선택시 '본인의 적성과 흥미'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부모나 교사의 권유보다 스스로 선택하려는 경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20위내의 선호직업들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교육분야(초·중등교사, 유치원교사, 교수) 및 정보통신분야(컴퓨터프로그래머, 웹(인터넷)전문가, 기타 컴퓨터관련직업, 컴퓨터그래픽디자이너)의 직업이 많았다. 또 플라워아티스트, 오토바이레이서, 우주탐사대원, 스턴트맨 등 이색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도 있었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바라는 직업도 '초·중등교사'가 가장 많았으며, 청소년들이 가장 궁금하거나 알고싶은 직업으로는 디자이너를 비롯, 컴퓨터프로그래머, 연예인, 과학자, 기타 컴퓨터 관련직업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자신의 장래 희망직업에 대해 '아직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학생수가 1,022명으로 전체의 1/3가량이여서 이들에 대한 '정보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고용정보관리소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청소년, 학부모 등이 올바른 직업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한국직업전망서' 2판을 내년 7월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