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 교육감 선거에서 선전하여 전교조가 교육대안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 전남지부장 출신인 고진형(51세)후보가 31일 실시한 전남도 교육감 보궐선거에서 31.1%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2일 결선투표를 앞두고 전국 최초로 전교조출신 교육감이 선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 초중고 860개 소속 학교 운영위원 8,193명중 7,673명(93.65%)이 투표하여 고진형후보가 2,392표(31.1%)로 1위, 정영진(61세)후보가 2,129표(27.7%)로 2위, 서규열후보 2,016표(26.2%), 김명환후보가 1,127표(14.4%)를 득표했다. 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어 1위와 2위가 결선에 진출해 2일 당선자를 가리게 됐다. 고진형후보는 49년생으로 조선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81년 YWCA 중등교육자협의회 회장, 88년 민주화추진 교사협의회 전남회장, 89년 전교조창립으로 파면과 구속, 전교조 전남 1대, 2대, 4대, 6대, 7대지부장 역임했고, 93년 전교조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전남 교육청 교육위원으로 2대와 3대에 당선되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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