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오는 6·13 지자체선거에 서울시의원 후보로 출마한다.

민주노동당은 14일 “서울대 건축학과 4학년 최경호(28·서울 관악구신림동)씨를 관악구 지역 서울시의원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대 공대 학생회장을 지낸 최씨는 “건축학도로서 특히 도시계획분야에 관심이 많다”며 “도시계획이나 교통정책 등 실생활과 직결되는 시정을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의원 출마를 결정했다”고 출마 동기를 설명했다.

최씨는 1995년부터 난곡, 봉천동 등 철거촌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강남도시순환고속도로 건설반대 관악지역단체 공동대책위원회에서 집행위원장을맡는 등 지역환경운동을 꾸준히 벌여왔다.

최씨는 “관악산, 청계산 등의 자연을파괴하고 예산낭비를 초래하는 강남도시순환고속도로 설치 결정은 재고돼야한다”며 “항의의 뜻으로 오는 16일 서울대에서 시청까지 15㎞에 이르는 구간을홀로 달리는 `1인 마라톤 대회'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 사회공공정책 확대 차원에서 어려운 이웃이 마음놓고 살수 있는 임대아파트를 설계하는 것과 용산미군기지 자리에 베트남 학살 추모관을설립하는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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