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일 사학비리와 관련한 학내분규로 서천 정의여고에서 강제휴직된 교사 12명이 공립특별채용 형태로 구제될 전망이다.

전교조충남지부(지부장 김영회)와 충남교육청(교육감 강복환)은 13일 면담을 갖고 정의여고와 관련한 현안문제를 협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강복환 교육감이 "교육화합차원에서 휴직자 12명 전원이 9월부터 교단에 설 수 있도록 공립특별채용 절차를 다각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교육청 인사담당자는 "12명의 교사를 공립특채한다는 것이 교육청의 기본입장이지만 정의여고 재단인 송죽학원의 원상회복 조처가 없는 상태에서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며 "송죽학원에 교육과정 정상운영을 종용하는 경고 공문을 발송한 뒤, 공립특채 수순을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교조충남지부 이태영 사립위원장은 "휴직의 경우 교원의 권리와 의무가 보장되는 만큼 바로 공립특채를 해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으며 충남지부도 "교육감이 의지를 표명한 만큼 6월말까지 공립특채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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