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와 교사 1인당 학생수가 해마다 증가, 초등교육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학생수가 지난 97년부터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교사수는 명예퇴직 등의 영향으로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경기 회복에 따라 대졸자 취업률은 상승하고 있으나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 수준으로는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교육부와 교육개발원이 배포한‘2000년도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현재 초등학교 재학생은 지난해보다 8만4454명이 증가한 401만9991명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재학생은 지난 70년 574만9301명을 정점으로 해마다 줄어들어 지난 97년에는 378만명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97∼98년 5만여명, 98∼99년 10만여명 등 큰 폭으로 늘어났다.

초등학교 교사는 지난 97년 13만8670명에서 98년 14만121명으로 1451명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명예퇴직 등으로 2544명이 줄어들어 13만7577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2000년 현재 초등교사는 모두 14만명으로 지난 98년보다도 적지만 학생수는 18만5430명이 더 늘어났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지난 98년에는 교사 채용 증가로 97년보다 0.2명 줄어든 34.9명이었으나 이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00년도의 경우 교사 2423명이 증가했지만 학급당 학생수는 35.8명으로 지난해보다 0.4명이나 더 늘어나 교원수 증가가 학생수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 1인당 학생수도 지난 97년 27.3명에서 98년(27.4명)→99년(28.6명)→2000년(28.7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한편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각각 38명과 42.7명으로 매년감소 추세에 있다. 각급학교의 여교원 비율도 매년 증가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여교원 비율은 지난해보다 각각 3.7%포인트,3.5%포인트 늘어난 66.4%와 57.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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