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노조가 지난해 12월 공단 감사에 청와대 출신이 임명된 것과 관련해 낙하산 인사 저지투쟁을 벌인데 이어, 복지이사 임명을 앞두고 이번에도 낙하산 인사를 우려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노조에 따르면 노동부가 공단 복지이사 자리에 낙하산 인사를 염두에 둔 채 한달 이상 임명을 보류하고 있다는 것.

근로복지공단노조는 청와대 홈페이지와 일간지 등을 통해 '낙하산 인사 반대 성명'을 밝히고 있으며, 실제 낙하산 인사가 강행될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출근저지 투쟁 등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근로복지공단노조는 성명서에서 "자율성 보장에 따른 책임경영과 전문성 확보에 따른 양질의 대국민서비스 제공은 공단 내부인사의 승진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며 "낙하산 인사를 재연하려는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공공서비스노련도 7일 성명을 발표하고 "월드컵을 앞두고 낙하산 인사 구태 재연에 따른 김대중 정권, 방용석 장관 퇴진투쟁의 길이 아니길 기대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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