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도 부쩍 늘듯…'통일'에 대한 높아진 관심 반영
올해 자주적 민간통일운동 진영이 주관하는 8.15 통일대축전은 지난 10년여 동안 치러온 여러 통일 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의 노동자들이 참여한 행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6.15 남북공동선언을 계기로 통일 문제에 대한 사회 각계층의 관심이 한층 높아진 데다 민주노총 차원에선 현 '공안정국' 대응 투쟁을 통일 투쟁과 결합, 8월15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과 정부간 교섭이 별 소득 없이 끝나게 될 경우 8월 15일 전국노동자대회는 하반기 투쟁의 교두보가 될 공산이 큰 만큼 민주노총 차원에선 가능한 역량을 총결집하기 위해 힘을 쏟을 것이 분명하다. 교섭이 잘 마무리된다고 해도 최근 민주노총 지도부와 조합원들의 통일운동에 대한 높아진 관심도를 볼 때 이번 통일행사 참여도는 예년과는 다른 수준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이 어림잡고 있는 8.15 참가 예상 조합원수는 1만 5000여명선.

실제 노동자들이 이런 규모로 참여하게 된다면 매년 정부당국의 '봉쇄'에 '강행'으로 맞서며 마치 한총련 행사처럼 인식돼 온 과거와는 인적 구성이나 비중 면에서 사뭇 다른 모습의 통일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은 지난 주 초 소속 연맹과 지역본부에 보낸 '8월 통일투쟁 참가요청' 지침에서, 예를 들면 전교조의 교사청소년 참가단과 같은 연맹과 지역별 특성을 살린 참가단 구성은 물론, 통일 캠프와 통일 한마당 등 자체 통일 사업의 적극 추진, 그리고 지역 및 중앙 차원의 각종 통일 행사 참가 등 8,15 통일대축전이 치러지기 전까지 분위기 조성과 열기 확산을 위한 사업 추진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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