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소비자물가가 오름세를 지속, 하반기 물가불안이우려된다.

특히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는 소비자물가보다 더 많이 뛰어올라 서민들의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31일 발표한 7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비해0.3%, 작년 같은달에 비해서는 2.9%나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오른 것은 서울, 부산 등의 시내버스 요금이 인상되고 이상고온,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가격이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부문별로는 시내버스 요금 인상으로 공공요금이 전월대비 1.3% 상승했고농축수산물은 0.7%, 집세는 0.2% 각각 올랐다.

개인서비스 요금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공업제품은 0.1%하락했다.

재경부는 금년 1∼7월까지의 평균 소비자물가는 작년동기에 비해 1.7%상승한 것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131.9(95년=100)를 기록, 전월보다 0.5%, 작년동월보다 4.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와 생활물가의 작년동월대비 상승률은 지난 98년 12월이후 가장 높은것이다.

월 1회이상 구입하는 품목을 대상으로 한 구입빈도별지수도 전월대비 0.9%, 작년동월대비 5.5% 상승했으며 계절적 변동이 큰 생선.채소.과실류의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0.2%, 작년동월대비 6.4% 상승했다.

곡물제외 농산물과 석유류를 뺀 소비자물가지수(근원인플레이션)는 전달보다 0.3% 상승했고 작년동월 대비로는 2.0% 올랐다.

지역별 소비자물가는 제주가 전월대비 0.3% 하락해 최저수준을, 부산이0.9% 상승해 최고수준을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시내버스료 등 서비스부문의 가격이 상승해 전월대비 0.2%, 작년동월대비 2.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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