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가 서울시의사회 등 지역의사회별로 의약분업이 전면 실시되는 오는8월1일부터 재폐업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의약분업은 결국 파행이빚어질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는 30일 오후 의협회관에서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회와의협 상임이사회 연석회의를 열어 8월1일부터 재폐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하고 재폐업 참여시기는 시·도의사회의 자율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서울시의사회는 29일 각 구의사회장단과 상임이사 연석회의에서 결정한대로8월1일부터 재폐업에 돌입하기로 했으며 울산, 인천, 경남의사회도 재폐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수호 의쟁투 대변인은 이날 연석회의가 끝난 뒤 “올바른 의약분업과 건강한 진료풍토를 조성할 수 있을 때까지 8월1일부터 폐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하고 보다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참여시기는 각시도 의사회장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순용 검찰총장은 29일 병의원 재폐업 움직임과 관련해 “의료계가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집단 재폐업에 돌입할 경우 주동자와 적극 가담자를 구속하는 것은 물론, 단순 가담자도 엄중 처벌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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