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및 보건의료단체들이 파업 장기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건강보험공단에 대해 국민불편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과 함께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참여연대, 경실련 등 21개 시민사회·보건의료단체는 29일 성명을 통해 파업 한달째를 맞고 있는 건강보험공단 사태에 대해 "파업 장기화와 파행운영에 따른 국민 불편이 적잖게 나타나고 있다"며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날 민원 불편이 정도를 넘어섰음을 지적하고 있다. 현재 의료보험카드나 고지서 재발급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장제비·분만비 등 환급금이 지급되지 못하는 있으며, 무엇보다도 다음달 자격변동에 따라 200만세대 미정산 고지서가 발송되는데 대한 민원발생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이들은 "어떤 명분과 주장도 국민의 불편에 우선할 수는 없다"며 "공단을 정상화시켜놓은 후 시간을 갖고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주무부처인 복지부에 대해 "산하기관이 한달이상 파행운영을 하고 있는데도 사태를 방치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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