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사 노사는 승무 분야에 60명의 인력을 충원하기로 잠정합의했다.

서울지하철공사(이사장 김정국)은 지난 28일 열린 2/4분기 정례 노사협의회에서 지하철노조 승무지부(지부장 박창순)가 제기한 인력충원 요구에 대해 60명의 인력을 보충하기로 잠정합의했다.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전체 감축인원 1,621명 중 승무분야는 201명이 감축됐다. 그러나 노조 승무지부는 인원감축에 따라 그동안 승무 조합원들의 노동강도가 심각한 정도로 강화되었다며 꾸준히 인력 충원을 제기해왔던 것.

승무지부는 이와 관련 "지난해 인력감축 이후 승무 조합원들은 개별근로 분배량이 늘어났고, 탄력적 시간제를 무원칙하게 적용하면서 휴일도 없이 근무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반드시 인력을 충원 해 노동조건이 원상회복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노사협의회에서 승무지부는 애초 94명을 충원하라고 요구했으나, 공사측과 협의를 거쳐 60명선으로 잠정합의를 본 것. 그러나 인력충원의 방식에서는 공사측이 신규채용을 하지 않고 현재의 전체 인력숫자를 유지한다는 것을 못박은 것으로 알려져, 어떤 방식으로 60명의 승무인력을 채울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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