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가 초대 위원장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감에 따라 공무원노조를 둘러싼 노정대립의 2막이 올랐다. 전공련 위원장으로써 공무원노조 건설을 지도해 왔던 차봉천 위원장은 노조 초대위원장으로써 노조를 지켜내고 합법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다시 맡게됐다. 4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간 차 위원장을 산곡성당에서 만났다.

-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 각 지역본부와 직능본부를 정비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본부가 정비되는 데로 신속하게 조직화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43만을 조직대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1년 동안 조직률 50%가 목표다. 또한 선거부정 추방을 비롯해 부정부패 추방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노조가 당연히 해야할 자기역할이다.

- 정부의 강경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조직안정화 전망은.

= 정부의 온갖 탄압에도 대의원대회를 성사시키고 투표에도 80%의 대의원들이 참여했다. 조합원들의 공무원노조에 대한 열의도 더 높아지고 있으며 공무원들의 호응도 높은 상황이다. 조직안정화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지도부가 체포되더라도 2선, 3선 지도부를 구축해 대응해 나갈 것이다.

- 상급단체 결정은.

= 조합원들이 모든 의사결정권을 갖는다. 아직 조합원들의 정서가 상급단체 정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정서는 1년이나 2년 안에 바뀔 것이다. 그 때 투표에 부쳐 결과에 따를 것이다. 제3노총 문제에 대해서는 양대노총도 결국에는 하나로 가야하는 상황에서 또다른 노총을 만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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