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에게 그냥 주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이젠 여성스스로 적극적으로 자신의 권리를 찾아가는 것이 남녀고용평등을 실현하는지름길 중 하나입니다. ”

남녀고용평등 주간(4월1~7일)을 맞은 방용석 노동부 장관의 감회는 남다르다. 방 장관은 여성들이 전직원의 85%를 넘었던 원풍모방(현 우성모직)의 노조위원장 출신이기 때문이다. 방 장관은 “남녀고용평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는 마련된 만큼 이젠 여성들이 분발할 차례”라고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으로 월 20만원의 육아휴직급여와 출산휴가가 3개월로 늘어났지만 활용도는 기대 이하인 것이 현실이다. 방 장관은 그 원인으로 휴직 후에는 직장에 돌아갈 수 없다는 여성근로자 스스로의 걱정과 생산 차질 등을 우려한 사업주의 인식 부족을 꼽았다.

방 장관은 이에 따라 여성단체나 지방노동관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여성 근로자들의 권리찾기 홍보를 벌이는 한편, 3개월 출산휴가를 주지 않는사업주 등을 가려내 엄정한 법 집행을 할 계획이다.

또 현재 1년까지 가능한 육아휴직의 적극적인 사용할 수 있도록 전국의고용안전센터 등을 통해 대체인력을 적극 알선하고 복직에 대한 불안감을없애주기 위해 휴직후 직장 복귀교육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는 복안도 갖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강국이 되려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60%는넘어야 합니다. ” 그의 변함없는 지론이다.

방 장관은 “특히 대졸 미취업자 등 고급 여성인력의 취업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정부지원 인턴중 여성비율이 50%가 넘도록 하겠다”며 “별도의대졸여성을 위한 취업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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