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 총투표에서 울산시장 후보가 김창현 민주노동당 울산시지부장과 송철호 변호사의 2파전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1일 송 변호사는 후보 등록과 함께 민주노동당에 공식 입당했다.

조합원 총투표의 후보등록이 1일 마감되는 가운데 울산본부는 오후 5시 현재 울산시장 후보에 김 지부장과 송 변호사가 각각 등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후 등록이 예상되는 후보가 없어 울산시장 후보 예비 선거는 사실상 2파전으로 치뤄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일찌감치 후보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 지부장과 달리 조합원 총투표 참가여부와 당가입 문제 등으로 관심을 모아왔던 송 변호사가 등록과 함께 민주노동당으로 입당함으로써 무소속 후보 논쟁도 일단락됐다.

송 변호사는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노동당 후보로 경선에 참여해 범진보진영의 통일단결과 후보단일화를 이뤄내고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민주노동당에 공식 입당했다.

송변호사는 "무소속 출마를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조합원 총투표 결과로 선출된 후보가 당후보냐 무소속후보냐는 식으로 개혁진영 내부의 분열을 야기할 수 있어 민주노동당 입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예비경선 결과에 조건 없이 승복할 것"이라며 "울산지역의 진보적 양심세력이 일치단결해 보수세력을 극복하고 '승리하는 선거'가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울산시지부도 성명을 내고 "송 변호사의 입당이 울산지역 전체 진보진영의 단결과 민주노동당의 강화에 기여하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송철호 변호사가 후보등록을 함으로써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에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가 실질적인 힘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는 오는 17∼19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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