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노협은 "이번 현대투신 주식의 매각과 관련돼 현대전자와 현대중공업간에 불거진 지급보증 문제는 IMF기간 중에도 몸집불리기와 편법경영을 일삼는 현대그룹의 병폐가 드러난 사건 중 극히 일부분"이라며 원인을 총수일가의 족벌경영으로 돌렸다. 이어 현노협은 "선단경영, 일가친척에게 나눠주기식 계열분리 등으로 노동자들의 생산의욕이 떨어져 있다"며 "총수일가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가지고 있는 계열사 지분을 매각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현대그룹의 파행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으며 총수일가가 퇴진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다양한 방식으로 퇴진투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