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계에 낙하산 인사와 관련해 금융노조와 사무금융노련 등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에도 임원인사와 관련해 잡음이 일고 있다.

금융노련 농협중앙회노조(위원장 김주학)는 "농협중앙회 상무로 오게 될 노아무개씨와 국장으로 발령 받은 이아무개씨가 농림부, 차장 임명을 받은 다른 이아무개씨는 재경부 출신"이라며 "이와 같은 무더기 낙하산 인사에 맞서 30일부터 반대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직원이 30년을 일해도 올라가기 힘든 1급(국장) 자리를 정부에서 승진길이 막힌 퇴물관료들이 차지했다"며 "낙하산 인사를 막지 못하면 농협 자주성은 영원히 끝장"이라며 낙하산 인사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이에 따라 금융노련 등과 연대해 △ 낙하산 인사 발령 철회 및 회장 사과 △ 자회사에 참신하고 능력 있는 인사 기용 △낙하산 인사 차단 근본대책 수립 등을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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