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이 한달째 계속되고 있는 발전노조의 파업을 지지하고 국가기간산업의 해외매각을 저지하기 위한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민주노동당은 23일 오후 1시 청와대 인근 청운동 새마을금고 앞에서 집회를 갖고 당의 전조직력을 동원해 발전노조 파업을 지지하기로 결의했으며 이미 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당지도부와 함께 이날 오후 6시부터 전 지부장 및 지구당 위원장들도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동당은 결의문을 통해 "발전노조의 파업은 시장중심주의와 효율성을 넘어 국민 생활의 기본적인 토대인 공공영역을 확보하기 위한 투쟁"이라며 "정부는 이에 대해 탄압만 할 것이 아니라 공공부문 확대 및 강화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정부와 회사의 복귀 최후통첩시한인 25일 오전 9시까지 타결되지 않을 경우 한국전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즉각적인 대화재개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할 계획이다.

민주노동당은 또 23일과 24일 전국에서 국민들에게 전단지 100만여장을 나눠주는 등 대국민 선전전을 진행했으며 타결시점까지 전 조직력을 동원해 파업의 정당성을 국민들에게 알려나가기로 했다.

민주노동당 공공부문민영화저지 특별위원회(위원장 정윤광)은 "이번 파업이 정부가 추진해온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해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공공성 강화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사회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는 데 당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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