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성 랴오양시 정부 청사 정문 앞과 거리에서17일부터 20일까지 독립 노조 주도로 3만명에서 1만명에 이르는 10개 공장 노동자들이 근로자 해고 중지, 체불 임금과 연금 지급, 체포된 노동자 석방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20일 밝혔다.

랴오양철합금공장 등 10개 공장 노동자 1000명은 20일 랴오양시 정부 청사경내로 난입해 일자리와 식품을 달라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으며 30분 후 인민해방군과 공안이 경내로 출동해 이들을 무력으로 강제해산했다고 현장 목격자들이 밝혔다.

19일에는 약 1만명이 정부 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공안과 무장경찰이 시청 안팎과 공장들을 감시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지난 11~12일에 이은 것으로 18일에는 노동자 3만명이 거리 시위에 참가했으며 17일 노동자들 수명이 체포되면서 다시 격화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허가한 노조만 설립이 허용되며 집단 시위를 벌이지 못 하도록 법률로 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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