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한일투자협정 협상이 타결돼 올해 국회 비준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투자협정·WTO반대 국민행동'은 15일 '한일투자협정 국회비준 저지, 한미투자협정/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 반대 집중행동의 날'을 진행했다.

양대노총 등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국민행동은 15일 오후 명동 한빛은행 앞에서 비준저지 결의대회와 함께 선전전,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였다. 국민행동은 "투자협정은 초국적 기업의 이익보장을 위해 국가의 주권을 침해하고, 노동의 기본권을 훼손하며 국민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에 위해를 끼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경제의 안정보다 경제위기를 불러일으킬 내용들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행동은 이날 투쟁결의문에서 "투자협정과 자유무역협정 체결 시도를 무효화시키는 그날까지 각계 노동자 민중의 연대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행동은 또한 한일투자협정 양국간 서명이 이루어질 일본 고이즈미 총리 방한에 맞춰 오는 21일 집중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행동 소속단체들은 비준반대를 홍보하기 위한 일간지 광고를 위해 광고비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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