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에 심각한 인력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소기업청(www.smba.go.kr)은 지난 5월 1일부터 30일까지 중소기업 46개 업종 4500여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술인력 부족현상'조사 결과 기능직 단순노무직 보다 전문직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계와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전문가의 인력부족율은 8.12%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1%포인트 증가했다. 또 전문대 졸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전문가의 지도하에 기술적 업무에 종사하는 기술직과 준전문가의 경우 인력부족률이 전년 대비 2.67% 상승한 6.27%를 기록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무와 회계용 기계제조업, 영상과 음반산업, 통신장비업 등 첨단분야의 신흥업종일수록 전문인력에 대한 구인애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의복·모피 등 섬유분야와 가구, 조립금속제조업 등 3D 업종의 경우 전문인력보다 기능인력의 구인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외 기술인력을 도입하고 싶은 국가로 일본이 가장 선호되는 국가로 꼽혔으며, 컴퓨터 통신기기 방송장비제조분야 미국 전문가를 선호했다. 의복 모피제품의 업체는 프랑스와 이태리의 디자이너 도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업원 기술향상을 위해 대부분 업체에서 선임자가 현장교육방식으로 진행하는 사내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업종별 공통전문기술과정과 생산직사원의 기능향상훈련과정을 개설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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