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은 총파업 2일째인 1일 25개노조 6천여명이 파업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파업참여 조합원들은 이날 여의도 국회앞에서 '자동차산업 해외매각반대와 2000년 투쟁승리를 위한 금속산업연맹 투쟁결의대회'를 갖고 금융감독위원회까지 거리행진을 가졌다.

이날 파업은 전날 47개노조 22,952명이 참여한 것에 비해 6,310명만 돌입해 현저하게 참여도가 줄었다. 또 이 중 4,444명은 부분파업에만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리아정공, 센트랄, 대한공조 등 계속 투쟁중이었던 사업장을 제외하면 동명중공업, 한라공조, 캄코, 경북대우차, 영남금속노조 등이 추가로 이날 파업에 동참했다.

이처럼 파업참여율이 떨어진 것에 대해 금속산업연맹측은 "당초부터 파업돌입 조건이 형성되지 못해 31일 파업에만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전했다.

또 그 이유에 대해 현안이 걸려 있는 자동차노조들의 내부적으로 투쟁조건이 형성되지 않고 있고, 대체로 올해 임금교섭이 순조롭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재 200여개 사업장중 45개 사업장에서 임금교섭이 타결됐고 평균 기본급 타결액이 10.5%(7만8천764원)로 높은 수준이고 교섭중인 곳도 노동위원회 조정안이 8%이상씩 나오고 있어 투쟁분위기가 높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인천의 영창악기노조는 31일 파업돌입 예정이었으나 단체교섭이 타결돼 파업을 철회했고 현대차노조는 2일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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