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범국가적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 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구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전경련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김영호 산업자원부 장관, 박광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와 국회, 재계 주요 인사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경쟁력 강화 실천보고서인 `메이드인 코리아' 출판기념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각중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날로 격화되는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산업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이같은 차원에서 `메이드인 코리아'를 발간하게 됐다"며 "일본의 경우 99년부터 총리 직속기구를 구성해 경쟁력 강화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범국가적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 공동기구를 구성해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 시행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축사에서 "국가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현시점에서 산업경쟁력강화방안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국가적 산업경쟁력 정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경련은 위원회 구성방안과 관련, 산자부 등 관계부처 장관과 관련 기관장, 경제단체장 등 30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가 회의를 주재하고▲기존산업의 경쟁력 극대화 ▲전자상거래 활성화 ▲벤처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집중육성 ▲신산업. 신사업 창출 등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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