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정규직 근로자는 360만2000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의 27.3%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부는 18일 한시적근로자, 비전형근로자, 시간제 근로자중 중복된 인원을 제외한 결과 비정규직 근로자를 360만여명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날 이같은 결과를 노사정위원회 비정규직특위에 보고했으며노사정위는 기존의 연구결과와 노동부 제안을 토대로 조만간 비정규직범위를 확정할 방침이다.

노동부가 비정규직에 포함시킨 근로자중 '한시적 근로자'는 고용계약기간이 설정됐거나 설정이 안됐더라도 비자발적. 비경제적 사유로 계속 근무할 수 없는 근로자를 뜻한다. 비자발적 사유에는 사업주 명령에 따라그만둔다는 조건으로 채용됐거나 전에 일하던 근로자의 업무 복귀로 그만둘 경우를 포함한다.

노동부는 한시적 근로자가 183만9000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의 13.9%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1주 소정 근로시간이 36시간 미만인 '시간제 근로자'와 파견. 용역. 일일. 재택근로자 등 '비전형근로자는 각각 87만3000명과 180만1000명에 달했다. 비전형 근로자중에는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골프장캐디 등 특수계약관계 종사자인 독립도급 근로자가 78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일 근로자도 30만5000명이나 됐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노사정위 비정규직특위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 범위에 대해 한국노동연구원 27.0%, 한국개발연구원 27.3%, 한국노동사회연구소 55.7%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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